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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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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하반기 IPO ‘1위’ 정조준…조 단위 대형딜 성사 관건

증권 일반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KB증권이 가장 유력한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을 비롯해 명인제약과 채비(CHAEVI) 등 굵직한 상장 예정 기업들을 잇따라 확보하며 연간 1위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딜들의 상장 성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증권이 올해 IPO 리그테이블 최종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KB증권이 선두 후보로 꼽히는 핵심 배경은 현재 주관 중인 대형 딜의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무난히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는 대한조선은 지난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181억원, 공모금액은 약 4200억원이다. KB증권은 대표주관사로서 이 중 45%인 189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이외에도 KB증권은 명인제약의 코스피 상장을 맡아 지난 4월 말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곧 예심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인제약은 국내 10위권 제약사로 기업가치는 8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도 올해 안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건의 IPO가 모두 상장에 성공하면 KB증권이 올해 IPO 리그테이블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미래에셋증권도 조 단위 딜을 다수 확보하며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시가총액이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의료로봇 기업 리브스메드와 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 역시 조 단위 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엘에스이, 노타, 뉴로핏, 지투지바이오 등 기술 기반 기업들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상위권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가운데, 3위 경쟁은 하반기 들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단위 대형 딜이 집중된 일부 증권사 외에도 중형급 IPO를 다수 확보한 중위권 증권사들이 저마다 실적 확보에 나서면서 연말 리그테이블 순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대한조선 공동주관을 통해 1806억원 규모의 실적을 확보하며 3위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상장 승인을 받은 뉴엔아이와 엔알비, 예심을 신청한 파마리서치, 페스카로, 비츠로넥스텍, 이지스 등이 더해질 경우 하반기 빅3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증권은 더핑크퐁컴퍼니와 리브스메드 상장 주관에 참여하며 3위권 진입을 노린다. 두 딜 모두 조 단위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만큼 상장이 성사될 경우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테라뷰, 닷, 세레신 등 상반기 중 여러 건의 IPO를 병행하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미 예심을 통과한 기업들을 다수 확보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실적 누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상장에 청신호를 킨 싸이닉솔루션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중인 소노인터네셔널을 통해 실적 확보에 나선다. 한라캐스트와 S2W 역시 이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3분기 내 상장이 유력하다.중소형 딜에 강점을 보여온 신영증권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주로 ‘알짜 딜’ 중심의 중소형 IPO 주관 실적을 쌓아온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대한조선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대형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수 예정 물량은 약 504억원 규모로, 추가 딜 성과에 따라 탑5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중위권 리그테이블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IPO 딜의 갯수보다 어느 증권사가 주관하는 조 단위 대형딜이 실제로 성사되느냐가 실적 순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대형 IPO딜이 줄줄이 낙마한 만큼, 시장 회복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2025.07.04 12:01

3분 소요
‘상반기 최다 주관’ 미래에셋증권, IPO 리그테이블 왕좌 탈환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앞세워 국내 증권사 가운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선두였던 KB증권은 2분기 추가 실적 부재로 2위로 내려앉았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2927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달바글로벌(434억원), 인투셀(255억원) 등을 추가 주관하며 총 3616억원으로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주관 금액과 함께 총 8건의 IPO를 성사시키며 주관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질과 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KB증권은 3149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 대표주관한 LG CNS(2638억원)을 비롯해 삼양엔씨켐(198억원), 아이에스티이(148억원), 동국생명과학(153억원) 등을 연달아 상장시키며 좋은 출발을 거뒀으나, 2분기에 추가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줬다.3위 삼성증권(1986억원)과 4위 대신증권(1902억원)의 순위는 1분기와 동일했지만, 2분기 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대신증권은 2분기 바이오비쥬(273억원), 나우로보틱스(133억원) 등 3건의 딜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맹추격했고, 삼성증권은 지씨지놈(420억원) 주관으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1분기 190억원이었던 양사의 실적 격차는 84억원으로 줄었다.5위는 1428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키스트론(227억원)을 주관하며 1분기에 이어 5위 자리를 지켰다.6위는 한국투자증권(1266억원), 7위는 NH투자증권(904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8위에 그치며 '빅 3'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2분기에만 3건(901억원)의 주관 레코드를 추가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원일티엔아이(162억원)를 주관했으나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그 뒤는 ▲신영증권(573억원) ▲하나증권(361억원) ▲IBK투자증권(298억원) ▲SK증권(172억원)이 이었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한국피아이엠(146억원)으로 올해 마수걸이 실적을 올렸고, SK증권은 로킷헬스케어(172억원)를 상장시키며 7년 만에 IPO 트랙 레코드를 기록했다.IPO 주관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고,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각각 5건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3건), 신영증권(2건), IBK투자증권(1건), SK증권(1건) 등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2분기 IPO 시장은 기대를 모았던 대어급 주자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며 다소 둔화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 절차를 연기했고, SK엔무브는 중복상장 논란을 진화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대어들의 낙마로 인해 2분기 IPO 리그테이블 전체 주관액은 약 3619억원으로 1분기(약 1조2280억원)의 30% 수준에 그쳤다.한편 2분기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사 15곳 중 14곳의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키스트론(168%), 원일티엔아이(166%), 나우로보틱스(127%), 이뮨온시아(108%) 등 4개사는 공모가 대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쎄크는 2분기 상장사 중 유일하게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신규 상장 기업 수는 1분기 23개사에 이어 2분기 15개사가 상장해 상반기 총 38개사(스팩 제외)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는 신규 상장사 15곳 중 6곳 이상이 바이오 기업일 정도로 특정 섹터 쏠림이 두드러졌다. 바이오 섹터 외에도 나우로보틱스, 키스트론 등 로봇 및 첨단 기술 기업들의 상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2025.07.04 11:00

3분 소요
종투사 지정 ‘러시’…삼성·키움·신한證 발행어음 인가 신청

증권 일반

올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신청을 받기로 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부터 인가 요건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발행어음 사업과 종합투자계좌(IMA) 운영 권한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내부 검토를 마치고 조만간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발행어음은 종투사에게만 허용되는 사업으로, 고객 자금을 운용해 자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종투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유동성 비율,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정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인가를 받으려는 ‘선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까지는 발행어음 인가 신청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IMA 사업을 공식적으로 신청한 곳은 아직 없다. IMA는 고객별 맞춤형 종합계좌로, 운용사의 투자 역량과 신뢰성이 핵심인 만큼 시스템 구축과 내부통제 정비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과 IMA는 모두 자기자본을 활용한 운용수익 극대화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지정 요건 강화 전에 진입하려는 경쟁이 올 하반기 인가 시장의 핵심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종투사 지위를 보유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이다. 여기에 신규 종투사가 추가될 경우, 중대형 증권사의 판도 재편과 함께 투자은행(IB) 시장의 지형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2025.07.03 15:03

2분 소요
삼성증권, 로봇기업 IR 행사 ‘KSS IR Day’ 성황리에 마쳐

증권 일반

삼성증권은 지난 6월 20일 여의도에서 유망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한 ‘KSS IR Day(Korea SME's Scaleup Day)’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삼성증권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마련된 첫 공식 행사로, 로봇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테마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과 유망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가 됐다.‘우리가 한국의 미래, K-로봇’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 로봇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희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국내 로봇기업은 고객 맞춤형 제조 역량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공유했다.이후 ▲유일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비비테크 ▲에이로봇 ▲로브로스 ▲에이딘로보틱스 등 상장 및 비상장 로봇 전문기업 6개사가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설명회(IR) 담당자가 직접 발표에 나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했다.이번 행사에는 기업형벤처캐피털(CVC), 벤처캐피털(VC), 삼성증권 SNI 고객 등 약 150명의 삼성증권 KSS IR 회원 및 투자자가 궂은 날씨에도 현장을 찾으며 로봇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백혜진 삼성증권 자산관리(WM)부문 센트럴지역본부장 상무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투자자분들이 자리해 로봇산업에 대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 중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의해 한 차례 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5월 유망 로봇기업의 투자 생태계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KSS IR Day는 양 기관의 협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보다 다양한 협력 모델이 추진될 예정이다.한편, 삼성증권의 KSS IR Day는 2021년 8월부터 매월 특정 산업 테마를 선정해 개최되고 있다. 유망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과 삼성증권 KSS IR 회원 간의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06.26 11:50

2분 소요
삼성증권, 블랙스톤 BCRED-O재간접 신탁 펀드 국내 독점 판매

증권 일반

삼성증권이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과 협업해,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lackstone Private Credit Fund iCapital Offshore Access Fund SPC (BCRED-O)에 투자하는 ‘BCRED-O’ 신탁상품을 국내 최대규모인 1500억원 단독 모집했다.삼성증권은 이번 재간접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국내 리테일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고품질 글로벌 크레딧 자산을 국내 고액 자산가들 및 프라이빗뱅킹(PB)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삼성증권은 300조 원이 넘는 리테일 자산을 운용하며,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와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대표 자산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온 증권업계 선두 리테일 하우스다.BCRED-O는 개인 투자자에게 46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최대 대체 신용 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의 크레딧 & 인슈어런스 전략에 액세스를 제공한다. BCRED는 수익 중심, 방어적으로 포지셔닝된 포트폴리오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BCRED는 역사적으로 부도율이 낮은 섹터에 규모가 큰 회사에 집중하며, 선순위 대출을 우선시 한다.BCRED는 1조 달러 규모 자산 운용사의 인사이트와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분기별 환매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Baa2 등급을 보유해 높은 크레딧 퀄리티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번 상품은 고객당 가입 규모가 약 20억원 수준으로 PDF펀드의 국내 단일 출시 기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모집해 글로벌 사모대체펀드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을 입증했다.1985년에 설립된 Blackstone은 현재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14년 전에 프라이빗 웰스(Private Wealth) 사업을 설립했으며, 이후 해당 채널에서 271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관 수준의 투자 안목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증권은 2016년부터 글로벌 사모대체펀드를 개인고객에게 소개해 왔고, 자사 PB들에게 글로벌 대체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쌓아왔다.한편,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해 삼성증권 PB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졌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14:49

2분 소요
스마트폰 30분이면 끝! ETF·리츠 실전 투자 첫걸음 [주부9단 외전]

증권 일반

‘이론은 알겠는데, 실전은 막막하다’는 독자분들을 위해 ‘주부9단 외전(外傳)’이 실전 매뉴얼을 안내합니다. 투자를 ‘아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함께 바꿔 나갑니다. <소액 투자의 양쪽 날개…ETF·리츠로 시작하는 생애 첫 투자>를 통해 ETF와 리츠가 초보 투자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아보았다. 이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 투자의 첫발을 내디딜 차례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30분 만에 글로벌 우량 자산의 주인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내 손안의 증권사, 10분 만에 투자 준비 끝내기투자의 첫 관문은 증권 계좌 개설이다. 더 이상 서류를 들고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MTS) 하나면 10분 만에 모든 준비가 끝난다.먼저 마음에 드는 증권사(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양)의 앱을 설치하고 ‘계좌 개설’ 메뉴를 선택한다. 이어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뒤, 안내에 따라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촬영한다. 최종 확인을 위해 타 은행의 내 명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계좌로 ‘1원’이 입금된다. 이때 입금자명에 찍힌 숫자 3~4개를 앱에 입력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계좌를 만들 때 ‘국내·해외 주식 통합 계좌’로 만들고, ‘거래 수수료 평생 혜택’ 같은 이벤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커피 쿠폰이나 소액 주식을 받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10만원으로 시작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 실전 매수계좌를 만들었다면 이제 첫 투자를 경험해 볼 시간이다. 처음부터 큰돈은 부담스럽다. 단돈 10만 원으로 한국, 미국, 그리고 서울의 빌딩에 동시에 투자하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본다.아래는 ETF와 리츠를 활용한 분산 투자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예시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독자 스스로 충분한 정보를 탐색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대한민국 대표 기업 200곳 동시 투자종목: KODEX 200 (1주, 약 4만원대)의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 200곳의 주주가 되는 효과다.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에 함께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세계 1등, 미국 대표 기업 500곳의 주주 되기종목: TIGER 미국S&P500 (1주, 약 2만원대)의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세계 경제의 심장인 미국 대표 기업 500곳에 투자한다. 안전 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서울 핵심 오피스 빌딩의 건물주 되기종목: 신한알파리츠 (4주, 약 2만5000원대)의미: 개인이 살 수 없는 서울 중심가 대형 빌딩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분기마다 ‘배당금’으로 받는다. 소액으로 건물주의 수익 구조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다.※주의: 위 가격은 예시이며, 실제 매수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다.증권사 앱 실행 → 하단의 ‘주식 주문’ 또는 ‘현재가’ 터치 → 상단 검색창에 종목명(예: TIGER 미국S&P500) 입력 → ‘매수’ 버튼 터치!이제 주문 창이 뜨면, 가격 종류는 초보자의 경우 고민 없이 ‘시장가’를 선택한다. 현재 거래 가능한 가장 좋은 가격으로 즉시 체결돼 편리하다. 수량을 입력하고 ‘매수 확인’ 버튼을 누르면, 당신의 첫 투자는 성공적으로 완료된다. 이제 당신은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서울의 빌딩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다.◆ 매수보다 중요한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성공적인 투자는 타이밍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철학에서 나온다. 주가의 작은 등락에 흔들리지 않게 해줄 두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하나. 나만의 투자 지도, ‘투자 일지’를 기록한다. 매수 직후, 스마트폰 메모장에 딱 3가지만 기록해 본다. 감정의 파도 속에서 나를 지켜줄 단단한 닻이 되어줄 것이다. ‘왜 샀는지’를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흔들릴 때 처음의 원칙을 지킬 힘을 얻게 된다.날짜/종목: 2025.6.14. / TIGER 미국S&P500가격/수량: 20,260원 / 1주투자 이유 (가장 중요): 세계 1등 경제 대국인 미국의 장기 성장을 믿는다. 30년 뒤를 내다보는 나의 첫 달러 자산 투자.매도 원칙: ① 미국의 장기 성장 믿음이 깨질 때, ② 더 좋은 투자처가 나타났을 때만 판다.둘. 시장을 이기는 효과적인 전략, ‘적립식 투자’‘언제 사야 가장 쌀까?’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대신 우리는 꾸준히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로 시장의 변동성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매달 월급날 10만원씩, 정해진 종목을 산다’는 원칙을 세워보자. 주가가 하락했을 땐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주가가 올랐을 땐 더 적은 수량을 사게 되어 자연스럽게 평균 매수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코스트 애버리징)를 누리게 된다. 시장 상황에 대한 고민 없이, 기계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것. 이것이 평범한 투자자가 전문가를 이기는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알려진다. 증권사 앱의 ‘적립식 자동 투자’ 기능을 활용해 보자. 매달 원하는 날짜에 자동으로 ETF를 사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꾸준한 투자가 가능하다.◆ 작은 시작, 꾸준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ETF와 리츠는 소액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거래가 간편해 초보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투자 수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론 공부에서 그치지 않고, 단돈 1만원이라도 직접 매수해보는 ‘경험’ 그 자체다. 그 경험이 당신의 경제적 시야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열어 당신의 첫 투자를 시작해 보자. 이 글이 당신의 투자를 ‘아는 것’에서 ‘실행하는 것’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실전 투자 Q&A>Q. ETF와 리츠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나?물론이다. 주식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므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효과 덕분에 개별 주식보다는 위험이 낮은 편이다.Q. 리츠 배당금은 언제 들어오나?일반적으로 1년에 2~4회 지급되며, 정확한 지급일은 증권사 앱의 ‘공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Q. 수익률은 어떻게 확인하나?앱의 ‘잔고’ 또는 ‘보유종목’ 탭에서 실시간으로 평가손익을 볼 수 있다. 단, 하루하루의 등락에 연연하기보다 분기별, 연간 흐름을 길게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Q. ETF나 리츠로 수익이 나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수익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것만 기억하자. 배당/분배금은 국내든 해외든 15.4% 세금을 증권사에서 알아서 떼고 입금해줘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매매차익(팔아서 남긴 돈)은 국내 ETF/리츠의 경우 세금이 없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예: TIGER 미국S&P500)는 매매로 얻은 이익에 대해 15.4%의 세금(배당소득세)이 붙는다. 이 세금은 이익이 발생한 해의 다른 금융소득(이자, 배당)과 합쳐 연 2000만원이 넘지 않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마무리된다.다만 해외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해 얻은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양도소득세)이 적용된다. 이 경우 다음 해 5월에 직접 신고가 필요하다.위 내용은 일반적인 세금 정보이며, 세법 개정이나 개인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과세 당국이나 세무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과 증권사, 투자 방식 등은 교육적 예시로 제공된 것이며, 어떠한 투자 수익을 보장하거나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5.06.15 07:00

6분 소요
[영상] 'BTS 완전체' 한발 더…하이브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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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하이브(352820)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의 대표 K-POP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속속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외벽에 방탄소년단·아미(ARMY·팬덤명)의 공식 로고와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가 래핑됐다.10일 오후 3시 30분께 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 대비 2.32%(7000원) 상승한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장과 비교하여 1.98%(6000원) 오른 30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하이브는 오전 10시 30분께 31만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전일보다 2.64%(8000원) 상승한 수준이다.하이브 주가가 상승한 건 BTS 멤버들이 차례로 전역을 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BTS 멤버 RM과 뷔가 전역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지민과 정국도 제대할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고 있는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할 예정이다. 이로써 BTS의 모든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치게 되며,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하이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하고 하이브 목표가를 기존보다 9% 높은 36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인 '2025 BTS 페스타'는 전년 대비 규모가 커졌고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가 데뷔 일에 시작되는 만큼 완전체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세븐틴, 엔하이픈 등 기존 아티스트들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라틴에서 추가 아티스트 데뷔가 예정돼 있어 현지화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침투율을 더욱 높여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최근 하이브가 매각한 에스엠(SM) 잔여 지분 전량 활용안, 베이징 법인 통한 중국 시장 공략 또한 호재로 봤다.한편, 전역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 RM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며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를 빨리하겠다. 다시 BTS의 RM과 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뷔는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2025.06.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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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PLUS 고배당주’ ETF 시리즈 순자산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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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4종의 순자산총액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고,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될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5월 28일 종가 기준 ‘PLUS 고배당주’ ETF 시리즈 4종의 순자산총액은 ▲‘PLUS 고배당주’ 8029억원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1018억원 ▲’PLUS 고배당주커버드콜’ 877억원 ▲‘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 177억원으로, 총 1조95억원으로 집계됐다.시리즈 대표 상품인 ‘PLUS 고배당주’ ETF는 ‘한국판 SCHD’로 불리며 국내 주식형 배당 ETF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ETF 규모가 클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 장기·적립식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ETF는 매월 주당 73원의 예측 가능한 고정 인컴과 꾸준한 분배금(배당금) 성장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운다.한화자산운용은 다양한 투자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ETF 라인업을 확장했다. 주식 40%와 채권 60%로 구성돼 연금계좌 투자에 유리한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KOSPI200 옵션을 활용해 연 18% 수준의 초고배당을 추구하는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그리고 옵션 비중을 고정해 주가 상승 시 수익 참여율을 높인 ‘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 등을 출시하며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PLUS 고배당주채권혼합ETF'는 연 4~4.5%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PLUS 고배당주’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퇴직연금 계좌 등에서 안전자산 비중(30%)을 확보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및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분배재원으로 하며, 이 분배금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해외 투자 커버드콜 ETF 대비 절세 효과로 실질 분배율을 높일 수 있다.고배당주 ETF에 대한 관심은 대선 후보들의 밸류업 공약에 힘입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MSCI 기준 0.86배로, 미국(4.4배), 유럽(2.07배), 일본(1.36배), 중국(1.32배) 등 주요국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다. 이에 대선 후보들은 이사의 충실 의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포함한 밸류업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중순,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원칙을 제도화하겠다는 공약이 발표되자 삼성증권(24.9%), NH투자증권(20.8%), 대신증권(21.7%) 등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즉각적으로 상승 반응을 보였다.고배당주 ETF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의 장기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PLUS 고배당주’ ETF의 경우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기간별 성과는 5월 29일 기준 최근 1년 31.5%, 3년 62.4%, 5년 157.5%를 기록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고배당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의 PBR이 3.2배인데 반해 PLUS 고배당주의 PBR은 아직 0.8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핵심 편입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PBR이 아직 0.4~0.5배의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하면 고배당주의 리레이팅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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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증시 입성 본격 돌입 “코스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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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주관사단을 구성한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아닌 코스닥시장 행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가 심사 승인 결정을 내리면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가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의 과정을 거쳐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던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만 유지하고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으로 교체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주관사단 구성한 뒤 오랜 기간 상장을 준비해왔지만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공개(IPO)가 늦춰진 데는 해외 자회사 부진 등으로 실적이 역성장하면서 적절한 몸값을 인정받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더핑크퐁컴퍼니의 매출액은 2022년 1170억원에서 2023년 946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마이너스(-) 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장 도전에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선보였던 ‘베베핀’(Bebefin)’ 등 후속 지식재산권(IP)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손실 규모가 컸던 홍콩 소재 자회사도 정리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영유아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IP는 아기상어다. 아기상어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회사는 유튜브 ‘핑크퐁 아기상어’(Pinkfong Baby Shark - Kids' Songs &Stories)를 비롯해 ▲TV 애니메이션 ▲콘서트 ▲음원 ▲앱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그간 더핑크퐁컴퍼니는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육박하며 코스피행이 점쳐졌다. 앞서 회사는 2015년 IBK캐피탈과 KDB캐피탈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16년에는 중국계 벤처캐피탈(VC) DT캐피탈로부터 약 35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이후 2021년 산업은행, 푸른자산운용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으며 인정받은 몸값이 1조원 이상에 달했다. 이를 고려해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최소 조 단위를 목표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한 상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다. 회사의 목표 시총은 5000억원 이상에서 조단위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IP인 아기상어가 첫 선을 보인 지 10년이 지난 만큼,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에서다. 이번에 당초 거론된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 상장으로 선회한 배경도 과거 투자유치 시절보다 기업가치 눈높이가 낮아진 점도 작용한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하지만 단지 몸값이 낮아진 것 때문에 코스닥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 등 주요 콘텐츠·IP 기업이 코스닥 상장사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성장 기업에 우호적인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더핑크퐁컴퍼니는 IP도 많고 콘텐츠 확장성도 있어 테크 기업 성격의 성장성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의의 에듀테크기업이기도 하고 콘텐츠 산업이다 보니가 그 컨셉도 코스닥이 더 맞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5.06.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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