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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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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긍정적 분석…”공급망 재편 파트너”

증권 일반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의 전략자산,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상징적 자산이자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전략의 중요한 파트너로 위상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전쟁부(국방부),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자본적지출(Capex) 기준으로는 약 10조원(66억달러)이고 운영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11조원(74억달러)이다. 미국 제련소는 2029년부터 단계적 가동과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데 연간 약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해 54만 톤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이정우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이번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작은 온산 제련소의 미국 상륙”이라고 평가하며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가 생산할 예정인 광물들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에 필요한 원재료들로 전략광물의 밸류체인 다변화를 추진하는 미국의 니즈와 합치한다”고 분석했다.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 고려아연이 핵심 파트너로 등극했음을 의미한다”며 “미국 상무부와 전쟁부의 직접적인 지원과 참여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민간 투자를 넘어선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상징적 자산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미국 제련소 투자 성과는 가격 수준 및 차입금리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공급망 밸류체인에 참여해 판매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1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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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에이딘로보틱스 코스닥 IPO 대표 주관사 선정

증권 일반

삼성증권은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관 참여로 로봇·센서·AI 등 차세대 성장 산업군에서의 기술기업 IPO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딥테크 로봇기업으로,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정밀하게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촉각·역각 센서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조직 구조를 바탕으로 초소형·고정밀 센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손끝·손목·발목·관절 등 휴머노이드 로봇 전신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대표 제품인 6축·3축 기반 힘·토크 센서는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 정밀한 힘 제어 능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주요 로봇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용 센서, 관절 토크 센서, 스마트 그리퍼 등 로봇 상호작용과 자동화에 필수적인 제품군을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에이딘로보틱스는 연구 개발뿐 아니라 제조 경쟁력도 확보해 연간 1만 개 이상의 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규격 인증과 품질 인증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성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최근 여러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삼성증권은 최근 AI·로봇·첨단 제조 등 고성장 산업 중심의 IPO 주관 실적을 확대하며 기술기업 전문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기술 기업에 특화된 심사·밸류에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복잡성이 높은 딥테크 기업 상장 프로젝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주관사 선정은 삼성증권이 로봇·센서·피지컬 AI 분야까지 주관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에이딘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코봇(근로자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 시대의 핵심 감각 기술을 독자적으로 구현한 기술기업"이라며 "삼성증권이 보유한 기술기업 IPO 경험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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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위험자본 공급 경쟁’ 본격화…자기자본 100조 시대 열렸다

증권 일반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추가 인가 논의가 잇따라 확대되면서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력이 한층 더 고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초기 사업자들이 제도 시행 기반을 마련했다면, 최근의 인가 검토와 참여 확대는 증권사 간 ‘위험자본 공급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단계로 평가된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우면서 자본시장 중심의 성장자본 공급 구조가 정착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위험인수·직접투자·대체투자·기업금융(IB) 부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IMA와 발행어음이 더 많은 증권사로 확산될 경우, 자기자본 규모·조달 속도·리스크 감내력이 개별 증권사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2배)까지 발행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확대된다. IMA는 특정 조달 배수가 정해진 제도는 아니지만, 발행어음과 병행 운영할 경우 전체 조달 여력이 자기자본 대비 약 300%까지 확대된다는 것이 업계 공통적 해석이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관련 인가를 확보한 증권사는 수조~수십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전통적 위탁매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사가 사실상 준(準)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시장에서는 IMA·발행어음 확산이 본격화될 경우 최대 150조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 여력이 추가로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통해 벤처·프리IPO·메자닌·전략산업 투자·회사채 주관·대체투자 등 자본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이 강화되면서, 한국 자본시장이 지적받아온 ‘성장자본 부족’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시된다.자기자본 100조원 이어 수익성도 연간 10조원 돌파 확실시증권사들의 자기자본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60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총액은 100조7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여기에 메리츠증권의 5000억원 유상증자까지 반영하면 올해 말 자기자본 총액은 10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이 10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각 사 별로 보면, 올해 들어 자기자본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2조7000억원)이다. 뒤이어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토스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2016년 3분기 전체 증권사 자기자본은 47조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100조원대에 진입하며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증권사별 증가 폭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 3조2623억원에서 12조21억원으로 늘며 8조7596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4조3538억원에서 10조3106억원으로 5조9568억원 확대됐고, 메리츠증권 역시 1조8251억원에서 7조1917억원으로 5조3666억원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1조1432억원에서 5조7862억원으로 4조6429억원, 하나증권은 1조9016억원에서 6조1058억원으로 4조2042억원 늘어나며 대형사 중심의 체급 확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수익성 역시 과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2016년 3분기 전체 순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조7526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분기당 2조5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나오고 있어 연간 10조원 돌파는 확실시된다.10년간 순이익 증가 폭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1748억원에서 올해 1조4335억원으로 9배 가까이 순이익을 확대하며 업계 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같은 기간 1343억원에서 3955억원으로 증가했고, 메리츠증권도 1967억원에서 5936억원으로 순이익이 세 배 이상 늘었다. 키움증권은 1075억원에서 8430억원으로 크게 도약했으며, 하나증권 역시 553억원에서 2005억원으로 실적 규모를 크게 키우며 기업금융·자산관리 중심의 체력 강화를 입증했다.증권사 수익 구조도 크게 달라졌다. 10년 전에는 주식수수료·채권 자기매매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수탁수수료·IB수수료·자산관리(WM)·대체투자 등으로 수익원이 다변화되며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거거익선’ 경쟁 심화…조달 능력이 곧 시장 지배력IMA·발행어음 인가 요건인 8조원·4조원의 자기자본 기준은 사실상 대형사 중심 체제를 고착시키고 있다. 두 사업을 모두 보유한 경우 자기자본 대비 300% 수준의 조달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 규모와 증가 속도가 곧 IB 확장력·리스크 감당력·수익성 격차를 결정하는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시장에서는 “발행어음·IMA 인가가 단순히 신사업 허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5~10년 증권업 판도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IMA·발행어음 확산은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가’를 둘러싼 경쟁의 시작”이라며 “자기자본 규모와 조달 레버리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회사가 앞으로 모험자본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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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팩토리, '삼성·KB증권' IPO 주관사 확정...2027년 상장 노린다

보험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삼성증권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7년 상장을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한다.해빗팩토리는 지난 8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갖추고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지역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회사 측은 3분기 미국 법인 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늘었다. 상반기부터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해빗팩토리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흔치 않았던 2022년 미국 법인 설립후 3개월 만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업무 절차 단축으로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현지 주요 금융기관보다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췄다. 대출 소요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7일로 개선됐다. 고객의 시간과 이자 비용을 줄인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해빗팩토리는 캘리포니아·텍사스·조지아·네바다·워싱턴 등 5개 주에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우수한 성과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성장 전략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디지털화 수요가 높은 국가를 순차적으로 선정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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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키워야 산다”...중소형사 이어 대신·메리츠 증권사 몸집 키우기 ‘총력’

증권 일반

증권사들의 ‘몸집 키우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금리·유동성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사업 확장 권한을 좌우하는 자기자본 규모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면서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교보·유안타·현대차증권에 이어 최근에는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까지 수천억원대 증자를 단숨에 결정하며 초대형 IB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단번에 업계 4위권으로 치고 올라서는 규모의 증자를 단행하며 종합투자계좌(IMA)·발행어음 등 굵직한 인가를 정조준했고, 대신증권 역시 수년간 이어온 자본 보강 작업을 통해 초대형 IB로의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형사까지 경쟁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면서 증권업계 전반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25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자기자본을 7조7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4분기 순이익이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경우 연내 8조원 돌파도 가능해져,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요건 충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발행어음 인가도 이미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단계에 올라, 단기금융업과 IMA 양 방향에서 초대형 IB 체제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이번 증자로 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계 자기자본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대신증권도 지난 20일 3349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 확보에 속도를 냈다. 2024년 RCPS 발행(2300억원), 사옥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1650억원) 등 일련의 자본 확충을 이어오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을 3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조치로 종투사 진입 이후 초대형 IB로의 신청 요건 충족에 진입, 또 한번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펴아갇. 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1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기자본을 1조8000억원대로 키웠다. 교보증권 역시 최근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자기자본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현대차증권도 3월 단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1조4000억원대까지 끌어올렸다.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1200억원 규모의 ‘제2회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순자본비율(NCR)을 상반기 말 482%에서 약 553%로 대폭 개선했다. 회사는 이번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인수금융, 기업공개(IPO) 등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증권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IBK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인수금융과 기업공개(IPO) 등 중소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초대형 IB 시장은 그동안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주도해 왔으나, 메리츠·대신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빠르게 체급을 키우면서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자본력이 곧 사업 확장 여력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금융·대체투자·발행어음 등 주요 수익 사업 대부분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만큼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수익 기반 역시 넓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즉 ‘자기자본을 얼마나 갖췄는가가 사업 확장의 권한을 결정한다’는 공식이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곧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구조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앞다퉈 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사 관계자는 “발행어음, IMA, 대체투자 등 대부분의 핵심 사업은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한 회사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력을 갖추지 못한 곳은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유상증자 흐름은 일시적 이슈가 아니라 중·장기적 산업 재편의 신호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11.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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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증권 일반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업계 최초 상장에 도전하는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항공부터 숙박, 투어·액티비티까지 여행에 포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OTA 플랫폼이다. 누적 회원 수 100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500만 명에 이르는 한국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거래액이 약 2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성장한 수준이다. 이러한 거래 확대에 따라 올해 매출 역시 1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마이리얼트립은 올해 하반기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모션, 서비스 고도화,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 인지도와 고객 유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K트렌드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IPO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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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호 발행어음 사업자는 키움증권…다음 타자는

증권 일반

발행어음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키움증권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발행어음 인가와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지정까지 한 번에 의결되면서, 업계 관심은 즉시 “다음 인가 대상”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 이후 4년 만의 신규 인가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현재 발행어음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4개사뿐이었다. 그러나 키움증권이 다섯 번째 사업자로 진입하면서 판도는 다시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연내 첫 상품 출시가 예상되며, 사업 개시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키움, 종투사·발행어음 인가 동시 획득…“연내 첫 상품 출격”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동시에 승인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 확정금리형 단기 조달 수단이다.이 제도를 통해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금융·벤처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까지 폭넓은 운용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한투·미래·NH·KB증권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자리했다.첫 상품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측도 “모험자본 공급 전략과 리스크 관리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업계의 공급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대 9곳까지 확대 전망…20~30조 ‘신규 모험자본’ 시장으로이번 인가를 기점으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키움 다음은 누구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하나증권은 실사를 마쳤고, 신한투자증권은 실사 중이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와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만약 4곳 모두 인가를 받을 경우 발행어음 사업자는 최대 9곳까지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인가 확대 시 단기적으로 20조~30조 원의 신규 모험자본이 벤처·중소·중견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전환’ 정책과 명확히 맞물리는 흐름이다.그동안 금융은 예대마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은행 모델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개인 자금이 기업금융으로 직접 유입되고,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면서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금융 모델이 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키움증권의 인가가 사실상 마무리되자, 업계는 남은 4개 증권사의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증권사의 자금 조달·투자 구조는 물론, 기업금융 시장 자체도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가 연속적으로 나오면 단기조달 여력, 벤처투자 확대, 대체투자 경쟁까지 시장 지형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며 “결국 누가 먼저 리스크를 통제하며 구조를 갖추느냐가 승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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